IBM, 중대형 시스템부문 산업별 조직으로 전면 개편

IBM이 내년 1월부터 중대형 시스템 분야의 영업조직을 산업별 조직으로 전면 개편한다는 방침아래 조직 개편작업을 한창 진행하고 있다.

IBM은 이달 초순에 이미 아시아.태평양, 유럽, 북미, 남미등 지역별로 산업 별 총괄 책임자및 국가별 책임자 인선작업을 1차 완료했고 조만간 국가별로 후속인사를 단행할 계획이다.

한국IBM 역시 미국 본사의 영업조직 개편 방침에 따라 기존의 영업조직을 산업별로 재구성하고 직원들을 산업별 조직에 맞도록 새롭게 배치할 계획이다.

IBM이도입키로한 산업별 영업조직이란 전체 산업을 금융.커뮤니케이션.교육.공공기관.보건.공익.보험.제조.장치산업.석유산업.유통.운송.여행.크?스 인더스트리등 14개 산업분야로 분류해 각 산업별로 총괄책임자를 두고 총괄 책임자가 해당 산업분야에 대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또는 유럽.북미등 지역 을 총괄 관리토록 하는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이렇게되면 한국IBM에서 특정산업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 영업부 직원은 한국 IBM의 직원 신분을 유지하면서 별도로 수평적인 조직의 성격을 띤 산업별 총괄책임자의 관리및 통제도 받게된다. 일종의 매트릭스 형태의 조직인 셈이다. 한편 IBM은 최근 전세계적으로 이뤄진 인사를 통해 한국IBM의 신재철 수석전무를 아시아.태평양지역 여행.운송및 공익산업을 책임지는 총괄 본부장으로 임명했는데 신전무는 앞으로 한국IBM직원으로서가 아니라 미IBM의 아.태 지역 책임자로서 이들 지역에 위치한 IBM 지사의 여행.운송.공익산업 담당자와 함께 일을 하게된다.

한국IBM 역시 IBM 본사의 산업별 영업조직으로의 전환 방침에따라 이달말까지 후속인사를 완료, 내년 1월부터 본격 활동할 계획이다.

한국IBM이 산업별 영업조직으로 전환되면 IBM이 축적한 세계적 경험및 기술 의 공유, 산업별 전문가 육성, 해외 영업망을 갖고 있는 국내 기업에대한 적극적인 지원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종전의 시스템 위주의 영업방식이 산업위주로 개편될 것이라는게 전문 가들의 지적이다.

아무튼 한국IBM의 영업조직 변화로 내년부터 국내 중대형 시스템 시장은 새로운 변화를 맞을 것으로 보이며 특히 최근들어 삼성HP등의 맹추격을 받고있는 한국IBM이 어떻게 변신할지가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장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