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PC산업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개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내년초에 시스템 평가센터를 설립하고 97년까지 총 6백12억원을 투자하는 것을골자로한 종합발전전략을 수립, 10일 발표했다.
상공자원부는 우선 PC핵심부품과 시스템 설계기술중에서 개발효과가 크고 경쟁력 확보에 직접적으로 도움을 줄수 있는 과제를 선정해 내년부터 97년까지 약5백27억원을 지원, "일렉트로-21"사업등에 의해 추진키로 했다.
또 멀티미디어화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 93년부터 추진중인 멀티미디어 보드 류 및 타이틀 분야 기술개발에 96년까지 85억원(정부지원 44억원)을 투자해 기술자립을 조기실현토록할 계획이다.
특히 컴퓨터및 주변기기의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국내업체들이 시스템 평가 에 소요되는 경비와 시간.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도록 내년초까지는 컴퓨터 신기술공동연구소 부설로 시스템평가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시스템평가센터에는 각 분야별로 책임연구원과 박사급 이상 선임연구원 30명 을 포함해 1백10명의 평가인력을 두고 시스템의 호환성.안전성.성능.한글처 리 기능등에 대한 평가업무를 수행하게될 것으로 보인다. 평가비용등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정부지원금으로 충당할 방침이다.
정부는 또 단체표준화 대상품목을 중간재와 주변기기 관련제품 등으로 확대 해 행망용PC 기본규격 개정시 우선구매할 수 있도록 추진하는등 PC중간재의 단체표준화 활동을 활성화시켜 국내업체들의 가격경쟁력을 제고해나갈 계획 이다. 내년초에는 전자공업진흥회내에 "PC협력위원회"(가칭)를 구성해 기술개발이 나 조사.역할분담.공동구매.특허등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또는 대기업간 협력체제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매출액 대비 3~4%수준에 불과한 국내기업들의 기술개발 투자비중을 10%이상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기술교류회를 적극 이용, 기업의 기술개발 투자범위를 명확히 하는 한편 주요 기술개발과제의 참여를 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 국제적인 기술과 산업발전 정보를 분석,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업계와 연구기관.학계.정부기관이 참여하는 "국제산업협력위원회"(가칭)를 결성, 이를통한 정부의 지원체제를 마련키로 했다.
특히 내수시장 보호정책으로는 더이상 PC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하기가 어렵다고 보고 정부개입을 과감히 없애고 기업의 기술개발 능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기술개발사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