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6일 직영점을 열고 국내 시계시장 공략에 나선 세계적인 시계회사인 스위스의 SMH사가 내년부터 시계무선호출기 "비프(Beep)" 공급에 나선다.
10일 SMH의 한국법인인 SMH코리어(대표 한스피터 랜치)는 SMH가 올해 출시한 시계무선호출기 "비프"를 내년 3월부터 본격 공급하기로 하고 국내 이동통신 기기 수입유통업체와 총판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SMH코리어는 체신부에 이 제품의 형식승인을 신청하는등 공급을 위한 사전준비를 완료한 상태이다.
이번에 SMH가 공급하는 시계무선호출기는 기존 무선호출기에 부가된 디지털 시계기능이 아닌 원형 아날로그시계에 무선호출기능을 복합 채용한 것으로패션시계인 "스워치"가 지닌 장점을 살리면서 허리에 차거나 주머니에 넣고다녀야 했던 기존 무선호출기의 단점을 개선, 스위스 현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제품은 발신자의 전화번호와 크드화된 메시지를 남길 수 있는등 전용 무선호출기와 거의 동등한 성능을 지니고 있다.
SMH코리어는 이 제품의 5~6개모델을 선보일 예정인데 판매가를 16만원대로 책정, 내년에 10만여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SMH는 이 무선시계호출기를 프랑스 영국등 유럽시장에 이미 수출하고 있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