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토마스 영 IBM POS부문 총책임자

"제가 만난 한국 유통업계의 책임자들은 한결같이 고객을 위한 판매전략을 짜내기 위해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국내 유통업계의 요구를 수렴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IBM사 POS부문 총책임 자인 토마스 영씨(47)의 한국 유통업에 대한 첫 인상이다. 그의 말처럼 국내 유통업계는 "가격파괴"와 잇단 신업태의 출현등 난관에 부닥쳐 POS(판매시점 관리)를 기반으로 한 유통정보시스템 구축이 관건으로 부각되고 있다.

이에 대해 그는 "가격파괴는 유통과정의 단축과 이를 지원하는 정보시스템의 활용으로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을 때라야 가능하다"고 설명했다.그는 이를 지원키 위해 IBM사는 "스토어플레이스"와 "데이터마이닝"이라는 2개의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가운데 "스토어플레이스"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매장에 설치된 POS단말에 서 운용될 2천개의 프로그램모듈 개발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를 이용하면 "유 통업체들은 보다 더 손쉽게 POS단말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 고 말했다.

또 "데이터마이닝"에 대해 "POS단말에서 취합된 정보를 종합, 가공해 판매전 략 수립 및 비용절감을 효과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호스트용 프로그램도 개발계획 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토마스 영씨는 세계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흐름에 대해 "경제 전반이 그렇지만 지금 세계 유통업계에는 국경이라는 장벽이 무너지고 있다"며 "한국 도 이에 동참할 준비를 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화는 되돌릴 수 없는 흐름입니다. "월마트"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진출을 위해 각종 정보시스템을 강화하고 있지요. 한국도 진출 대상국의 하나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는 그가 한국을 떠나기 직전 남긴 말이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