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면 PCB의 원판(CCL) 공급가격이 내년부터 크게 인상될 전망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단면PCB 원판수요의 75%이상을 공급하고 있는두산전자는 내년부터 원판공급가격을 종전보다 장(1㎡)당 6.8%를 인상한다 는 내용을 골자로한 가격인상 방침을 PCB업체들에게 최근 통보했다.
또 국내 원판수요의 20% 정도를 공급하고 있는 코오롱전자도 연내까지 가격 인상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코오롱은 특히 인상가격 폭을 두산전자보다 훨씬 높은 10%내외로 결정할 것으로 알려져 내년초부터 대대적인 PCB원판 가격인상 바람이 몰아칠 전망이다.
이번 6.8%의 공급가 인상과 관련, 두산전자측은 "올초부터 PCB원판의 주요원부자재인 펄프, 메탄올등의 현물시장 가격이 폭등해 실제 원판가격 인상요인은 12%를 훨씬 상회하는 실정이지만 이중 상당부분은 원판업체가 자체 흡수해 소폭인상에 그쳤다"고 인상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원판 수요업체인 PCB업계는 "페놀원판(CCL)이 PCB제조원가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60%에 달하고 있어 원판공급가 인상은 PCB업체는 물론 세트의 가격경쟁력에도 큰 저해 요인이 된다"고 전제하고 "원판공급업체의 일방적인 공급가격 인상통보를 받아들일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원판공급의 가격인상은 적지 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