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세탁기시장을 겨냥, "월드워셔"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대우전자(대표 배순훈)가 멕시코에 이어 아시아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에 세탁기공 장을 건설한다.
13일 대우전자는 말레이시아의 종합가전메이커의 하나인 메가엔티티사와 51 대 49의 지분으로 총2천만달러를 합작투자, 말레이지아의 5대도시인 숭게이파타니시에 연산 20만대규모의 "공기방울 세탁기"공장을 건설, 내년 4월부터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대우전자는 이 공장에서 향후 6kg급이상의 중대형 공기방울세탁기를 중점 생산 대우브랜드로 연간 10만대 이상을 공급해 현지시장 점유율을 25%로 끌어올리고 나머지 10만대는 태국 싱가포르 등 인근 아시아지역과 중동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대우는 또 향후 2000년까지 생산규모를 70만대로 늘려 이 공장을 아시아 및중동지역을 겨냥한 생산거점으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지난 10월 세탁기의 월드워셔 전략을 선언한 대우전자는 지난달 멕시코공장건설과 이번 말레이시아 공장 착공에 이어 앞으로 인도네시아 베트남등 아시아지역에 2개공장, 남미지역에 4개, 유럽지역에 3개등 전세계에 11개 해외생산기지를 확보, 2000 년에는 세계시장점유율을 10%대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유형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