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올해의 경기상승세가 지속돼 7%대의 경제 성장률을 달성할 것으로전망됐다. 13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선진국들의 경제성장 가속화와 엔고 등으로 수출증가세가 지속되고 건설투자 호전, 소비증가 등 내수 확대로 내년에도 이같은 높은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내년에는 6%내외의 인플레이션과 대규모 외화유입에 따른 종합수지의 대폭 흑자로 원화절상압력이 가중되고, 고성장.고물가체제가 유지돼 국제경쟁 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와함께 내년 세계무역기구(WTO) 출범과 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에 앞서 실물 및 외환.자본시장이 개방되고, 자율화 폭이 확대되는 등 국내 경제여건에 많은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해외 주요국가들도 미국의 경기가 다소 둔화되지만 일본과 독일의 경기회복 속도가 가속될 것으로 보여 내년에는 올해보다 약간 높은 2.9%의 성장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올해 국내경제는 경기회복이 가속화돼 8.3%의 성장을 이룰 전망이며, 물가는 6%정도 상승하고 경상수지는 지난해의 4억달러 흑자에서 45억달러 내외의 적자로 반전될 것으로 KDI는 예상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