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PC시장 대기업.중소기업간 판매전가열

노트북PC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3일 관련 유통업계에 따르면 국내 노트북PC 수요가 갈수록 증가, 연간 3만5 천대 규모에 달하자 최근 삼성전자 삼테크 금성사 삼보컴퓨터등 대기업들이 이 시장에 잇따라 참여, 그간 이 시장을 주도해온 내외반도체및 수입상들과 한판 승부를 벌이는등 시장선점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특히 유통망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대기업들이 최근 노트북PC 판매 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어 내외반도체와 골든벨등 중소기업 위주로 형성돼 온 국내 노트북PC시장이 내년부터 대기업위주로 점차 재편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CPU로 486DX-2 50MHz및 75MHz대를, 디스플레이로 STN및 TFT LCD 를 채용한 2종의 "센스" 노트북PC를 이달부터 전국 20여개 C&C대리점을 통해 일제히 판매에 나서면서 대대적인 광고를 전개하고 있다. 삼성 C&C대리 점들은 노트북PC의 판매량이 올해 1만대 미만에서 내년부터 연 3만대수준에 육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내외반도체는 대기업들의 잇따른 사업참여에 따라 최근 "아이넥스" 노트북PC 를 경쟁상품으로 내세워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말까지 1만8천대 정도를판매해 노트북PC 시장점유율 1위 고수가 유력시되고 있는 내외반도체는 특히 내년에도 486DX 66MHz대의 주력제품외에 펜티엄 노트북PC를 추가 출시, 연간3만대를 판매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올들어 노트북PC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는 삼테크는 최근 월 4백~5백대 규모의 판매량을 1천대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 아래 최근 대리점지원 강화등을 통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올들어 노트북PC 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금성사 또한 TFT LCD사업확대 와 관련, 최근 노트북PC 사업을 중점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어 앞으로 판매력 강화가 주목된다.

이밖에도 삼보컴퓨터.IBM등 대기업과 기존 골든벨등 수입상들도 노트북PC 판매에 힘을 쏟고 있어 노트북PC 시장을 둘러싼 판매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것으로 보인다. <김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