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품 수출에서 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 줄어드는 대신 부품.소재의 비중은 커지고 있다.
또 최근 6년사이 완제품의 무역수지 흑자폭은 크게 줄어든 반면 부품.소재의 무역수지는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 수출구조가 고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상공자원부가 작성한 수출구조분석에 따르면 전체 수출에서 완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88년의 63.6%에서 올해 1~10월에는 47.2%로 낮아졌다. 이에 반해 부품.소재의 비중은 88년의 30.8%에서 올해 1~10월에는 48.9%로 높아져 총수출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면서 완제품 수출비중을 앞섰다.
또 부품.소재는 88년에 수출 1백87억달러, 수입 2백27억달러로 40억달러의 적자를 냈으나 올해 1~10월에는 수출 3백72억달러, 수입 3백29억달러로 43억 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부품의 경우 반도체 수출활황에 힘입어 88년의 10억달러 적자에서 올해는 34 억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반면 완제품은 88년에 수출 3백86억달러, 수입 1백56억달러로 2백30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흑자폭이 68억달러선으로 줄어들었다.
그러나 기계류의 부품과 완제품은 88년 19억달러 적자에서 올해 1~10월에는6 6억달러까지 늘어난 것으로 집계돼 기계류 부문의 국산화가 시급한 것으로지적됐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