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3사가 올들어 VCR 광고비로 10월말까지 1백50억원을 넘게 지출하는등 VCR 판촉에 총력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 3사가 10월말까지 집행한 VCR 광고비는 삼성전자 59억8천만원, 대우전자 52억5천만원, 금성사 42억7천만원등 총 1백55억원 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은 VCR 광고비 지출 규모는 지난해 같은기간 집행액 87억7천만원보다 무려 76%가 증가한 것이며 지난 한해 투입한 광고비 1백22억6천만원보다도 32 억4천만원이 많은 액수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전년동기 대비 25억3천만원이 늘어났으며 대우전자 21억6천만원 금성사 19억3천만원씩 증가했다.
가전 3사의 이같은 VCR 광고비용 확대는 당초 지난해 수준을 밑돌 것으로 예상했던 VCR 내수시장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확대되면서 수요 확보를 위한 신제품 광고를 경쟁적으로 실시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예년의 경우 광고비 지출이 주춤했던 3.4분기중 3사가 다이아몬드 헤드 VCR 광고전을 뜨겁게 벌인 것도 올 광고비 지출 확대를 주도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올들어 지금까지 월별 VCR 광고비 지출액으로 가장 높은 달은 대우전자가 15 억3천만원을 투입한 지난 8월로 이는 대우전자의 상반기 VCR광고 비용 12억6 천만원보다 2억7천만원이 많은 액수다. <박주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