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디지털피아노 개발 열기

전자악기업체들이 우리 정서에 맞는 한국형 디지털피아노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성사 대우전자 한국전자등 디지털피아노 주력업체 들은 내년에 선보일 보급형 모델로 우리 정서를 반영한 한국형 디지털피아노 를 선정하고 제품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금성사는 내년 상반기 선보일 보급형 모델을 한국형 피아노로 개발키로 하고 설계작업에 들어갔다.

금성사는 이 제품의 크기와 기능등을 한국인 체형과 취향에 맞게 설계하는 한편 영문으로 된 기능배열판을 모두 한글화할 예정이다.

대우전자는 악기음색을 추가하고 한국인의 정서와 기호에 맞는 굿거리와 세마치등의 장단외에도 트롯등의 리듬을 내장한 디지털피아노를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계획이다.

대우전자는 자동연주 기능과 헤드폰 기능을 부여, 혼자서 연주할 수 있도록개발중인 이 제품에 우리 고유악기 소리를 대거 추가할 것을 신중히 검토중 이다. 한국전자도 굿거리 트롯 등 우리의 리듬 가락을 대폭 가미한 한국형 피아노 를 내년 상반기까지 출시할 방침이다.

한국전자가 중저가시장을 겨냥해 개발중인 이 제품은 현재 80%의 개발진척 을 보이고 있는데 외형과 디자인을 대폭 혁신, 업계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영창악기와 삼익악기 등도 내년 출시제품에 대해 우리 고유가락을 추가하는 것과 영문으로 된 피아노기능배열판의 한글화작업을 병행, 추진한다 는 방침이다. <모 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