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타퀘스트, "`95 세계 전자산업" 전망:국내시장 포함

올해 세계 전자산업은 소프트웨어 산업이 급속히 발전하고 PC.주변기기 및네트워크 관련 산업과 반도체 산업이 호조를 보이면서 전반적으로 호황을 누릴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 시장조사업체인 데이터퀘스트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전자 산업시장은 지난해보다 3천만달러 가량이 늘어나 총 6천7백억달러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나타났다. 이를 구성형태별로 구분한 자료를 보면 정보처리 분야가 34.4%(2천1백억달 러)를 차지, 최대 규모를 형성했으며 그 뒤를 이어 가전분야가 20.9%(1천4 백만달러), 통신 분야가 17.9%(1천2백억달러), 산업전자 분야가 16.4%(1천 1백억달러)를 각각 차지했고 방위산업을 포함한 기타 분야가 13.4%(9백억달 러)를 차지했다.

또 전자산업 가운데 최대 규모를 형성한 정보산업은 컴퓨터 시스템 52%(1천 92억달러), 저장기기 13%(2백73억달러), 입출력 장비 22%(4백62억달러), 데디케이티드(공개)시스템 11%(2백31억달러), 기타 2%(42억달러)의 구성 형태를 보였다.

컴퓨터 시스템 시장에서는 PC가 7백12억달러 규모로 65.2%를 차지 했으며워크스테이션이 95억달러, 미드레인지가 1백58억달러, 메인프레임이 1백11억 달러, 슈퍼컴퓨터가 16억달러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제품별 PC시장에서는 데스크톱 PC가 60%를 점유했으며 노트북PC는 18.9%, 데스크사이드 PC는 16.7%, 서브노트북은 3.3%, 랩톱은 1.1%의 점유율을 보였다. 이가운데 데스크톱 PC와 서브노트북 PC시장은 계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프로세서별PC시장에서는 586PC가 1백80억달러 규모로 크게 성장했고 486PC 는 4백10억달러를 기록, 성장세가 지속됐다.

그러나 486PC는 내년부터 점차 하락세를 보여 조만간 586PC에 선두자리를 내줄 것으로 보인다.

또 올해 1백70억달러의 점유율을 보인 386PC는 내년엔 거의 단종될 정도의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전망이다.

한편 국내 PC시장은 지난해의 1백30만대(10억8천만달러)보다 20만대(9천만달 러) 정도 증가한 1백50만대(11억7천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백60만대(12억2천만달러)를 상회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98년에는 2백25 만대(16억달러)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제품별 시장을 보면 데스크톱 PC는 올해 10억8천만달러 규모로 전년대비 7% 가량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에는 11억1천만달러로, 98년에는 13억8천 만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노트북 PC는 지난해 2천만달러 규모에서 올해 3천만달러 규모로 30%이상 신장했으며 내년에는 4천만달러로, 98년에는 8천만달러로 각각 성장할 전망이 다. 프로세서별 시장을 보면 올해말부터 급신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586PC는 당초 예상과 달리 95년까지는 별다른 변화 없이 5천만달러가 채 못되는 규모 를 보이다가 96년 이후에나 점차 성장해 98년에는 4억2천만달러 정도의 규모 로 성장, 전체 PC시장의 26%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486PC는 지난해 78만대(7억2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했으나 올해는 1백10만 대(9억7천만달러)의 시장을 형성,34% 이상의 성장률을 보이고 내년에는 1백 30만대 생산에 11억5천만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 전체 PC 시장의 98% 이상을 차지하는 높은 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486PC는 96년 이후 하락세로 돌아서 98년에는 10억7천만달러 정도로 전체 PC 시장의 63%를 차지하는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386PC는 지난해 2억달러에서 올해 1억2천만달러로 급격히 하락, 97년 이후 완전히 단종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순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