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자판기산업 매출실적 분석

자판기의 종류가 다양해지면서 이 시장의 규모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14일 자판기공업협회(회장 이희종)에 따르면 금성산전을 비롯한 자판기업체 들의 올해 자판기 총매출은 14일 현재 2천22억원으로 집계돼 올해말까지는 2천2백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매출 1천5백억원보다 46%가 증가, 예년의 신장률을 웃돌았다. 자판기매출이 이처럼 높은 성장을 기록한 것은 커피자판기를 비롯한 캔자판 기등 기존 자판기에다 복합자판기.특수자판기등 다양한 제품이 쏟아져 나오면서 수요를 유발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14일까지 매출실적을 품목별로 보면 커피자판기가 1천3백억원으로 지난해의8 백20억원보다 무려 58% 증가했으며 캔자판기는 4백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특히 상반기에 발매되기 시작한 토큰이나 계란프라이자판기 등 특수자판기가 잘 팔려 6개 자판기중소업체가 이 분야에서 총2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복합자판기는 매기가 일었으나 대기업체들이 올해 하반기들어서야 본격적으로 출시하기 시작함으로써 매출은 60억원에 그쳤다.

자판기시장은 상반기는 각종 소형자판기나 커피및 음료자판기가 꾸준한 매출 신장을 보인데다가 특수자판기의 개발로 호황을 이룬 반면 하반기는 복합자판기가 매출호조를 보였는데도 담배자판기설치를 금지하는 법안이 대두되면 서 다소 침체됐다.

한편 자판기수출은 완제품과 부품을 중심으로 일본등에 활발히 이루어 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