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기술동향] 러, 새로운 탁자용복사기와 야시경 개발

복사량에 거의 제한이 없는 새로운 세대의 탁상용 복사기와 강한 빛을 뚫고밤에 사물을 뚜렷이 구별할 수 있는 새로운 야시경이 러시아에서 개발됐다.

"게오 센터 프로그레스"사가 개발하여 "감마 A4026E"로 이름이 붙여진 복사기는 러시아 기술진에 의해 처음으로 만들어낸 것으로, 탁상용 분야에서는서구나 일본 제품보다 성능이 우수한 것으로 실험결과 입증됐다. 러시아의 니제고라드 주에 있는 프로그레스사의 무선통신기기 공장의 기술진이 개발한 이 제품은 복사기의 기계부문을 금속부품으로 만든 것이 기술의 핵심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이때문에 한달에 얼마 이상의 용지를 복사해야 한다는한계치가 이 기기에는 없다. 복사기의 사용시간을 제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이 복사기는 정상적으로 사용하면 8년이상 고장이 나지 않게 설계되어 있다. 토너와 빛을 감지하는 작은 북도 러시아에서 개발했다. 1kg짜리 토너 를 한번 넣으면 3만에서 4만장까지는 복사기할 수 있고, 북도 8만에서 7만장 정도 복사하고 난뒤 교체하도록 되어 있다.

다만 사무실용의 보급형을 겨냥했기 때문에 복사속도는 1분에 25장 정도이고1대 1복사에 한번에 1백장 정도를 자동으로 복사하게 고안되었다. 크기는 가로 세로 높이가 85×48×30cm이고, 무게는 85kg이다. 가격은 8백달러 선으로책정되어있다. 한편 모스크바 근교의 자고르스키 광학기계 업체가 개발한 새로운 개념의 야시경은 야시경 기술의 한계로 지적되어온 갑작스런 밝은 빛에서의 기능 정지 를 극복한 제품이다.

방위산업의 민수화정책에 따라 개발된 이 제품은 이제까지 개발된 어떤 야시 경도 갖지 못한 기능을 갖고 있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즉 활동중에 갑작 기 강한 빛이 들어와도 야시경 안에 들어있는 전자 광학판이 침투해 들어온빛을 자동 차단시켜 야경활동을 정상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이 야시경 속에는 특별한 전자장치가 들어 있다. 이 장치는 강열한 빛이 바깥에서 들어오면 그 빛에 순간적으로 반응하면서 차광판에 붙어 있는 광전음 극을 닫아버린다. 이러한 기술적 특징으로 해서 이 야시경은 이제까지의 일반적 야시경들에서 볼 수 없던 새 기능을 추가할 수 있었다. 종전의 야시경 은 강렬한 외부빛의 간섭이 없을 때는 잘 작동이 되다가도 자동차의 전조등 이 반대편에서 강하게 비치기만 해도 순간적으로 아무것도 보이지 않거나 핵심부품인 광전음극이 타버리는 폐단이 있었다.

이 제품은 스웨덴 경찰과 해안경비대가 가장 먼저 관심을 보여 대량 구입해 갔다. 또 남아공화국의 특수부대가 대규모로 수입해갔고, 러시아에서는 사설 경비회사들이 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개발팀은 설명한다. 이 새로운 야시경은 반대편에서 오는 자동차의 불빛에 방해를 받지 않기 때문에 야간운전 을 하는데 응용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차광판을 채택한 새 야시경은 비디오 모니터나 사진기, 영사기 또는 비디오 카메라와 접속시킬 수도 있다. 무게는 전체가 1.8kg정도 되며 손가락 크기만한 작은 배터리 4개 또는 전기를 사용할 수도 있다. 가격은 어떤 장치를 추가하는 가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7백~8백달러선으로 정해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