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트랜스(대표 박현주)가 국내업체로선 처음으로 지름 17.5mm크기의 3파장 형광램프를 국산화했다.
지난해초 지름 20mm의 3파장 형광램프를 국산화한 효성트랜스는 최근 17.5mm 의 3파장 형광램프 개발에도 성공, 현재 2천여개의 시제품을 생산했다고 14 일 밝혔다.
정부 개발지원자금 및 자체조달자금 등 총6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이 형광램프는 효성이 지난해 개발한 20mm형광램프보다 램프의 지름이 줄어든슬림형이며 일반 형광등보다 빛의 깜박임이 적고 자연광에 보다 가까운 3파 장형으로 최근 스탠드같은 등기구에 채용돼 판매가 크게 늘고 있는 제품이 다. 그동안 17.5mm 3파장 형광램프는 필립스 오스람 등 세계적인 조명업체의 제품이 주류를 이뤄왔는데 이번 개발로 상당한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현재 2천개의 시제품을 생산한 효성트랜스는 램프접합용 자동화설비를 자체 제작, 내달부터 36, 27, 18, 13W 등의 17.5mm 형광램프를 월평균 8만개씩 양산할 계획이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12.5mm 형광램프 개발이 완료되 면 20, 17.5, 12.5mm 등 세가지 종류의 3파장 형광램프를 한달에 25만개 정도 생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