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전산업은 세계 경기회복 및 아시아시장 수출확대에 따라 적어도 11.
5%의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경기활황과 특소세인하, 첨단제품의 수요확대 등으로 내수시장이 활성 화될 전망이다.
그러나 이같은 호재에도 불구하고 불황요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기존제품이 보급의 한계를 보이고 있는데다 수입제품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특히 업체간의 가격경쟁 심화는 시장질서를 어지럽히는 불안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같은 상황을 종합해 볼 때 내년 내수시장은 올해의 4조2천2백28억원에서 4조7천5백5억원으로 평균 12.5% 성장할 전망이다.
해외시장은 엔고의 지속과 선진국의 경기회복, 중국.중동 및 중남미지역의 수출확대로 내년에는 올 수출규모 70억달러보다 10.7% 증가한 79억달러가 예상된다. 반면 원화가 절상되는 추세와 EU통합 진전에 따른 수입규제 강화, 신규시장 에서의 경쟁심화 등은 수출둔화의 요인으로 지적된다.
품목별로는 멀티미디어제품 중심의 투자 및 제품개발이 활발히 이루어질 전망이며 기존제품의 수요패턴은 가격중심과 고급화로 양분될 것으로 보인다.
절전형에 건강 및 환경보호를 강조한 제품의 보급확대가 기대되고 냉장고의 경우 초대형의 수요가 급신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AV는 단순 기능의 저가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고화질.고품질에 편리성이 강조 된 AV일체형 제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세탁기시장은 신규수요창출보다는 대체수요 중심으로 전환되고 컬러TV의 경우 중대형 고화질 중심의 수요와 광폭TV의 수요가 점증할 것으로 보이며 비디오CDP와 CDG TV 등 이른 바 복합제품의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캠코더시장은 아시아지역의 고성장 추세로 전년대비 6.6%의 신장이 예상되고 이에 따라 전세계 캠코더시장 규모는 약 9백5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 다.다만 VCR는 주력시장인 선진시장의 수요정체와 저성장 추세로 올해보다1.9%가 신장된 4천2백만대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모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