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 우리경제는 7%대의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15일 한국은행과 민간경제연구소들에 따르면 내년에 우리경제는 금년 하반기 의 경기회복세가 이어져 올해의 7.8%보다 다소 낮은 7.0~7.6%의 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대부분의 연구기관들이 내년에는 올해의 5.8%보다 높은 6.0~6.9%선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으나 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보다 낮은5.5%상승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민.관경제기관 모두 내년도 수출은 통관기준으로 10.1~15.3%의 증가율을 보여 처음으로 1천억달러를 돌파, 1천43억~1천93억달러에 달하며 수입은 수출 보다는 낮은 9.0~12.3%의 증가율을 기록, 1천97억~1천1백35억9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같이 높은 수출증가가 예상된 것은 빠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 일본과 유럽 연합(EU)으로의 수출증가와 반도체.자동차.경공업 제품의 수출이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경상수지와 무역수지 부문의 전망은 연구소별로 엇갈렸는데 한국은행과 삼성 경제연구소는 내년도 경상수지가 올해의 45억~47억달러보다 악화된 50억~60 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한 반면 대우.기아.현대 등 다른 민간연구소들은 올해의 46억7천만~47억8천만달러보다 개선된 32억1천만~44억6천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무역수지도 한국은행과 삼성경제연구소는 적자폭이 금년보다 확대된 26억~30 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 반면 다른 연구소들은 9억4천만~19억달러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