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기물의 재활용을 위해 지난 92년에 설립된 폐기물 유통정보센터가 홍보와 재활용 정보 등의 부족으로 제기능을 다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5일 재생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상대알선 신청 5백39건중 86건만이 교환이 성립돼 교환 물량이 7백18t에 그친데 이어 올들어서도 지난 10월말까지 3백 94건의 상대알선중 79건이 성립, 센터설립 이후 교환성립 비율이 평균 14.3 %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실적은 재활용업체들이 구성한 재생운영조합의 실적보다도 크게 적은것으로 이는 유통정보센터에 전문인력과 폐기물 관련 정보가 크게 부족한 때문인 것으로 관련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또한 공사의 홍보부족으로 유통정보센터의 개설 사실조차 모르는 업체가 많은 상태며 이를 알더라도 업체들이 정확한 정보 누출을 의식, 이용을 꺼리고있어 이에대한 보완책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공사가 공급자와 수요자를 직접 연결해 폐기물 처리의 비용을 절감한다 는 측면을 강조, 운반업자나 중간처리업자 등을 배제함에 따라 정보공개를 꺼리는 폐기물 발생업자와 처리업자들의 이용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폐기물 유통정보센터는 지난 92년 7월 산업체 발생 폐기물에 대한 정보제공 및 교환이용 창구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무단 매립.투기 등을 막고 재이용으로 유도, 발생량을 원천적으로 줄인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김종윤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