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만성적인 적자를 면치 못했던 국내기계업체들이 올해 대부분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중공업 세일중공업 현대정공 화천기계 한화기계 등 국내굴지의 기계업체들은 지난해까지 대부분 적자를 면치 못했으나 올해경영실적이 크게 호전돼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기계업체들이 흑자로 돌아선 것은 지난해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인해 부진했던 사업이 올해는 국내 경기가 자동차분야를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활발 하고 또 미주 유럽등 선진국들의 경기회복에 따라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4백90억원대의 큰 적자를 기록했던 현대정공은 올해 공작기계를 중심 으로 전생산품목에 걸쳐 2백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대우조선의 합병으로 조선부문의 이익까지 추가된 대우중공업은 올해 9백억 원대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돼 지난해 1백66억원의 흑자에 비해 5배가 신장할 것으로 나타났다.
세일중공업도 지난해 3백4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공작기계의 내수와 수출실적이 크게 향상되면서 1백40억원대의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화천기계 역시 지난해 7억6천만원의 적자에서 올해는 21억원의 흑자를 달성 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밖에 한화기계도 지난해 1백80억원대 적자에서 올해에는 손익의 균형을 이루는 등 경영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알려졌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