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정보처리 기업의 창업이 활기를 띤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한국정보산업연합회가 전국의 소프트웨어 개발.정보서비스 등 정보처리 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94 한국정보처리기업 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10 월말 현재 우리나라 정보처리 기업은 지난해보다 26.3%가 늘어난 1천24개사 로 올해 정보처리 기업의 창업이 매우 활발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자본금 규모별로는 1억원미만의 기업비중이 35.8%, 1억~5억원 미만이 43.6 %인 반면 자본금 10억원 이상의 업체비중은 13.2%로 5억원 미만의 업체 비중이 지난해 78.1%에서 올해는 79.4%로 높아져 우리나라 정보처리업이 영 세성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업영역별로는 소프트웨어 전문회사가 28.6%에 불과한 반면 하드웨에.소프트웨어 겸업회사가 51.8%를 차지해 정보처리업체가 아직 하드웨어 사업에 크게 의존하고 있음을 반영했다.
한편 이들 1천24개 업체의 기술인력 총수는 지난해보다 29.1% 늘어난 3만6 천8백53명이며 1사당 평균 보유기술인력은 36명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등급별로는 고급기술자의 비중이 20.6%로 92년의 14.2%, 지난해의1 6.9%에 비해 크게 높아져 인력난이 가장 심각했던 고급기술인력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한국정보산업연합회는 이밖에 지역별로는 기업의 83.8%가 서울에 밀집, 지역편중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창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