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의 휴대전화기 판매가 지난 10월이후 갈수록 늘어 모토로라의 아성 을 위협하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신제품 애니콜(모델명 SH-770) 판매를 계기로 다양한 판촉전략을 전개, 지난 10월중 휴대전화기 1만3천대를 판매해 27%의 점유율을 차지한데 이어 11월에도 2만여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36% 를 기록하는 호조를 보였다.
11월중 시장점유율은 지난 상반기 전체 점유율 26%보다 무려 10%포인트나 높은 것이다.
삼성의 이같은 휴대전화기 판매호조는 신제품 애니콜에 대해 대대적으로 광 고한데다 보상판매 실시등 공격적인 마케팅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에 반해 모토로라는 이같은 삼성의 파상공세에 밀려 지난달 2만8천여대 판매 점유율 47%를 차지하는데 그치는 등 부진세를 보였다.
모토로라는 특히 총판점 위주의 느슨한 유통구조여서 강력한 대리점 통제력 을 바탕으로 한 삼성의 시장확대정책에 마땅한 대응책을 찾지 못하고 있는실정이다. 삼성전자는 공격적인 마케팅이 주효한 점에 자신감을 얻어 앞으로 대리점 확장등 지속적인 확대전략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휴대전화기 시장은 앞으로 삼성전자의 수위탈환과 모토로라의 수성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유성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