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복대동 일대에 들어서게 되는 산업용 공구 전문상가에 입주신청을 했던 일부 공구상들이 입주금의 불합리성 등을 이유로 별도의 전문상가 조성을 계획하는 등 마찰을 빚고 있다.
16일 청주부품산업(대표 김수기)과 시내 공구상들에 따르면 청주부품산업은 올해초 시내 서문동 등 공구상 밀집지역내 85개업소의 입주신청을 받아 청주 시 복대동 490일대 1만여평방미터 부지에 1백20여개 점포와 은행 등 부대시설을 갖춘 연건축면적 8천평방미터 규모의 "산업용재 판매시설 및 전시장"을 내년말까지 건설키로 하고 15일 기공식을 가졌다.
그러나 청주부품산업에 입주신청을 했던 일부 공구상들은 입주금이 비싸고 이 일대 교통여건이 좋지 않다는 등의 이유로 최근 입주신청을 철회한뒤 별도의 전문상가 조성을 계획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 6일 시내 공구상 등 모두 17명으로 구성된 가칭 "산업용재 유통 상가 설립조합"(위원장 한성환)을 설립, 내년초까지 조합원 1백명가량을 확보한 뒤 2년이내에 2백개 점포규모의 전문상가를 조성키로 했다.
이에 따라 청주시내에 두곳의 산업용 공구 전문상가가 생길 경우 공구상의난립과 마찰로 자칫 시내 산업용 공구 유통시장이 큰 혼란을 겪게 될 것으로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