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원판업체들이 생산확대를 위한 설비증설에 앞다투어 나서고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두산전자.코오롱전자.신성기업등 국내 주요PCB원판 업체들은 전자시장경기회복에 따른 원판수요가 내수및 해외시장에서 향후 2~ 3년이상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판단하고 PCB원판생산능력을 대폭 확대키로했다. 두산전자는 경북 구미공장의 페놀원판생산능력을 현재 연산 1천만장에서 1천 3백만장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아래 내년 1.4분기까지 1백억원을 투자해 설비 증설을 완료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에폭시원판을 주력생산하고 있는 충북 증평공장에도 95년하반기까지 33억원을 투자, 생산능력을 현재의 2백40만장 에서 3백만장수준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신성기업도 내년에 페놀 1개라인, 에폭시 1개라인등 총2개의 생산라인을 늘려 연5백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며 오는 98년까지는 PCB원판생산능력 을 지금의 5배수준으로 제고한다는 방침아래 단계적인 투자계획을 마련중이다. 신성은 향후 설비증설을 기존 페놀원판중심에서 에폭시제품위주로 전환 해 연 1천만장 생산능력을 보유할 98년경에는 에폭시의 비중을 페놀보다 높일 계획이다.
코오롱전자는 내년상반기중 경북 김천공장에 1개라인을 추가, 페놀원판의 생산능력을 지금의 2백40만장에서 4백만장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한편 에폭시원판라인도 프레스설비를 보강, 병목현상을 해소함으로써 현행 연산 85만장의 생산능력을 1백20만장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이밖에 에폭시원판만 주력생산하는 한국카본도 95년에는 프레스설비보강등을 통해 현재 80만장수준의 생산능력을 1백만장까지 끌어올리고 이어 96년부터1 ~2개의 생산라인을 추가 설치, 생산능력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알려졌다. <김경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