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P기술개발경쟁이 치열하다.
17일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부통신용기기등에 한정됐던 DSP의 채용이 최근들 어 가정용 전자기기와 멀티미디어PC 등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관련업계의 기술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있다.
텍사스인스트루먼츠(TI)사와 모토롤러 등 외국 선두업체들이 국내 시장점유 율확대를 위해 신기술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삼성전자.현대전자등 국내 업체들도 자체 생산하는 가전기기와 멀티미디어PC용 DSP칩의 설계및 제작에 적극 나서고 있다.
"TMS320"시리즈 DSP칩으로 국내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TI코리아는 내년부터 기존 통신용시장에 이어 비디오 CD와 게임기 등 가정용기기시장을 집중 공략 키로하고 보급형제품개발에 적극 나서는 한편 휴대전화용 절전형DSP 칩세트 를 개발, 본격 보급에 나섰다. 또한 DSP관련 산학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말까지 2개 대학에 DSP관련 "엘리트연구소"를 개설하고 장비및 기술을 지원 하는등 기술인력양성도 병행 추진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중심으로 DSP칩 보급을 확대해온 모토로라 반도체사업부는 기존 "DSP 56001"및 "56002"의 보급과 함께 가라오케및 VCR용 실험실 버전 "XC"시리즈 2개제품을 선보인데 이어 곧 양산에 들어갈 계획으로 알려졌다.
국내업체들도 DSP핵심기술인 알고리듬개발과 칩화를 위한 기반기술을 개발하고 가전기기용 저급기술을 수입하는 한편 주로 자체수요대체를 위한 DSP기술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어레이사와 제휴, "비디오플로우" DSP칩 2종의 개발에 성공 자사제품에 채택할 방침이며 이를 통해 축적된 DSP기술을 바탕으로 소음 제거용칩등 응용제품의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오는 96년부터는 본격적인 대외영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최근 무선전화기에 DSP칩을 채택, 무선전화기시장에 패션바람을 불러일으켰던 현대전자도 최근들어 비메모리반도체사업확대의 일환으로 DSP칩의 수입대체를 위한 기술개발을 서두르고 있으며 최근 인수한 AT&T-GIS MPD사업부와 연계,본격적인 기술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