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계획단계에 있던 대북한 가전단지 건설을 구체화하고 있다. 김광 호 부회장은 영국 윈야드 전자복합단지 기공식 이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삼성은 북한에 TV 냉장고등 범용 가전공장을 설립하는 것을 시작으로여건이 허락하는 한 대규모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특히 대북투자는 이익이 남지 않더라도 민족 공영 차원에서 다른 어떤 지역의 투자보다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혔다.
삼성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산업용 전자에만 주력하고 가전부문은 단계적으로 포기할 것이라는 소문과 관련, 김부회장은 이를 강력히 부인하고 가전 부문을 오히려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가전부문이 이익이 적고 수요 확대가 어려운 점이 있긴 하지만 반도체같은 소재산업도 가전산업을 기초로 발전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가전부문을 산업용 전자와 같은 비중을 두어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