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들이 해외현지 시장에서 기업 및 제품이미지 광고를 크게 늘리고 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옥외광고 수준에 머물던 해외광고를 TV.신문 등 대중매체 광고로 확대하는 한편 계열광고대행사의 해외사무소 개설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해외광고비를 올해 1억5천만달러에서 내년 1억8천만달러로 확대 했으며 이중 삼성전자는 올해 1억3천8백만달러에서 내년에 1억5천2백만달러 로 대폭 늘리면서 다양한 광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해외 거점지역에 대한 투자와 관련, 이들 지역에 제일기획의 해외사무소를 개설해 광고의 효율 성을 높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럭키금성그룹은 그룹이미지 해외광고비를 올해 3백만달러에서 내년에 5백만 달러선으로 책정했다.금성사는 올해 7천만달러에서 내년에는 9천5백만달러로 늘렸고 특히 제2의 내수시장을 목표로한 중국지역에 2천8백만달러의 가장 많은 광고비를 책정했다.
대우그룹은 그룹이미지 광고를 올해 1천2백만달러에서 내년에 1천5백만달러 로 늘렸으며 대우전자의 경우는 올해 2천5백만달러에서 내년에 3천만달러로 해외광고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그룹은 그룹이미지 광고만 올해 6백만달러에서 내년에 8백만달러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인쇄 및 옥외광고에 국한했던 광고를 TV광고에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제일기획을 비롯해 금강기획.LG애드등 그룹 계열 광고대행사들이 내년부터 중국.서유럽.미주 등지에 해외사무소를 설립할 움직임이 일고 있어 대기업간의 광고전은 해외에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신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