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3사, 내년 매출 두자리수 성장 예상

삼성전관.금성사.오리온전기 등 국내 디스플레이 3사가 세계경기호황.해외진 출본격화등에 힘입어 내년매출목표를 올해보다 13~20%가량씩 늘려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유례없는 호황을 누리면서 올해 평균 20%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한 디스플레이3사는 이같은 경기상승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삼성전관이 1조8천억원, 금성사가 8천3백억원, 오리온전기 가 8천억원의 매출을 각각 계획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특히 내년도에는 차세대전략품목으로 떠오르고 있는 LCD(액정 디스플레이)부문을 집중강화, 2백~4백%이상의 폭발적 성장을 예상하고 있고25 29인치 크기의 컬러TV용 대형 브라운관(CPT)매출 역시 큰 폭으로 늘어날것으로 기대하고 있어 이들이 디스플레이시장의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 된다. 올해 1조6천억원매출을 달성, 전년대비 23%의 성장세를 기록한 삼성전관은 내년에는 브라운관에서 1조5천억원을 넘어서고 LCD에서는 1천4백억원을 올리는등 올해보다 13% 정도 늘어난 1조 8천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요품목별로는 컬러TV용 CPT가 올해(7천6백억원)보다 1천4백억원이 늘어난9 천억원, 모니터용 CDT는 올해에 비해 9백억원이 증가한 6천2백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요신장세가 예상되는 LCD는 STN급을 중심으로 올해(6백20억원)보다 2배이상 늘어난 1천4백억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오리온전기는 올해 6천5백억원의 매출로 전년대비 36%의 고성장을 기록한데 이어 내년에도 CPT의 매출호조로 약 23%가 늘어난 8천억원 수준을 무난히 돌파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LCD가 올해 2백30억원에 서 1천2백억원으로 4백22%가 늘어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모니터도 9백20억원으로 올해에 비해 39%가 늘고, 브라운관도 5천2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PT와 CDT등 브라운관 단일품목부문에서 올해 7천2백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금성사는 내년에는 이 분야에서만 1천1백억원이 늘어난8 천3백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