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에 설치된 AT&T 수표입금기능 활용도 낮아

국내 은행들에 설치된 현금자동입출금기(ATM)의 수표입금기능 활용도가 아직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일금성사가 국내 은행중 ATM을 설치하고 있는 국민, 조흥, 신한 등 3개 은행을 대상으로 최근 1개월간 일일평균 ATM이용현황을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ATM을 통한 입금거래중 수표입금거래가 의외로 저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자료에 따르면 은행별.지점별로 ATM 이용거래 건수의 편차가 큰 것으로나타났으며 일반적으로 수표입금 기능은 활성화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점외 무인점포의 경우 대부분의 무인점포가 아예 수표입금기능을 봉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ATM의 수표입금기능 활용이 낮은 것은 국내 고객이 기계를 통한 수표 입금을 아직 신뢰하지 않고 있고 ATM자체의 수표인식률이 아직 불완전하기 때문이라고 금성사는 분석했다.

또무인점포의 경우 타은행과의 수표교환시간에 맞출 수 없기 때문에 아예 수표입금기능을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조흥은행의경우 12월 현재 총 3백15대의 ATM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중 수표 입금기능이 있는 ATM은 1백83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전체 입금거래 건수 중 수표입금거래 건수는 본점이 25건 중 4건, 갈현동 지점이 1백9건 중 9건, 백마지점이 16건 중 1건 등 대다수 지점에서 활용도 가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경우도 총 1백56대의 ATM중 1백46대의 ATM이 수표입금기능을 갖고 있으나 이의 이용도는 저조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특히 삼성동 AID아파트 무인점포 등 대부분의 무인점포에서 수표입금기능을 아예 봉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민은행의경우도 현재 2백80여대의 ATM을 운용하고 있으나 이중 수표 입금 기능을 가진 ATM은 50대이고 명동지점, 무역센타지점 이외에는 이용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균성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