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B전문업체들이 시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는 실버스루홀 PCB의 생산을 크게늘리고 있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실버스루홀(Silver Through Hole)PCB제품이 기존양면PCB에 비해 뛰어난 원가절감특성으로 올초 본격 시장이 형성된 이래 국내 외 세트시장에서 빠른 수요증가세를 보이자 대덕산업.코리아서키트.한일서키 트.정우전자 등 국내 PCB전문업체들이 이제품의 생산확대에 앞다투어 나서고있다. 대덕산업은 설비를 보강, 현재 월 1만4천장의 생산능력을 내년상반기까지 2만장으로 확대해 직수출및 가전3사 등 대형업체에 대한 공급을 확대키로 했다. 한일서키트는 내년초에 20억원을 투자, 도금및 패널라인을 신설 또는 보강해 현재 월1천5백장 수준의 생산능력을 3천5백장으로 늘려 나갈 계획이다.
정우전자도 3억원을 들여 정면기.인쇄기.부식기 등의 주요설비를 보강, 월3 천장정도의 현재의 생산능력을 6천장으로 확충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기존 중소세트업체 위주의 공급에서 벗어나 대기업들 제품설계단계에서부터 참여하는 "디자인영업"을 강화하는등 영업력도 크게 보강해 시장선점에 나설 예정이다. 코리어서키트는 월2천5백장의 현재 생산능력을 5천장으로 제고해 일소니와미국업체등 기존거래선에 공급을 확대키로 했으며 이를 위해 현재 공정별 생산라인을 리드타임과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일관생산라인체제로 빠르게 전환시켜나가고 있다.
실버스루홀PCB는 페놀원판에 은도금을 도통시켜 기존 양면PCB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원가는 30%이상 낮아 올초부터 전화기.모니터.오디오.키보드업체 들을 중심으로 채용이 확대돼왔으며 해외시장에서도 큰 인기를 끌어왔다. 이 제품의 내년 국내시장규모는 가전3사를 비롯한 대형세트업체의 인식확산에 힘입어 올해(월2만장)보다 2배이상 늘어난 월5만장에 달할 전망이다.
<김경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