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전자공업(대표 변봉덕)이 21세기 정보통신업체로 부상한다는 전략아래 화상통신기기 개발 및 수출확대에 경영력을 모으고 있다. 가정자동화(HA)기 기 전문업체인 중앙전자공업은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중기 경영계획을 수립 본격 시행에 들어갔다고 20일 밝혔다.
중앙전자공업은 5개년 기술개발계획을 수립, 현재 HA기기의 일반 형태인 구내 유선통신방식을 구내 무선통신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화상기능을 내장한 전화기개발에 착수했다.
또 최근 차세대 전자산업의 주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멀티미디어사업에 진출 키 위해 관련 소프트웨어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앙전자는 전체 매출액의 R&D 비율을 현재 5%에서 10%로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중앙전자는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방안의 하나로 해외현지법인을 확대 설립할 계획이다.
지난 10일 중국 천진시에 대지 5천평, 건평 6백평 규모의 HA기기 생산공장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간 중앙전자는 이 공장에서 연간 5백만달러어치의 HA관련기기 및 전자통신기기 제품을 생산, 전량 수출할 예정이다.
중앙전자는 특히 동남아시아와 유럽, 중남미지역에 현지법인을 설립해 자사 상표의 인지도를 높이는 한편 경제블록화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키로 했다.
중앙전자의 변사장은 "내년부터 본격화되는 개방화.국제화에 대비, 경영전반 을 총점검하게 됐다"며 "제품개발뿐 아니라 인재육성, 현지화전략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국제경쟁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윤휘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