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자판기사업 수출위주로 전환

대우전자가 자판기 사업을 재개한다.

21일 대우전자(대표 배순훈)는 내년부터 자판기 사업을 수출위주로 전환, 냉동자판기 신제품을 개발, 미국과 태국등지로의 수출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밝혔다. 이로써 그동안 경영악화로 사업포기설까지 나돌았던 대우전자의 자판기 사업 은 종전의 내수 위주에서 수출로 구조를 바꿔 재개될 전망이다.

대우전자가 자판기 사업에 적극 나서는 것은 그동안 투자를 많이 해온데다 내년초 개발을 완료할 예정인 냉동자판기의 시장성이 우수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대우전자의 한 관계자는 "국내의 커피자판기 시장은 포화상태인 반면 동남아 자판기 시장은 아직 한국기업이 진출할 여건이 충분하므로 캔자판기 위주로 수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미국에는 이미 수출을 위한 모든 채비가 갖춰진 상태라고 밝히고, 내년 3월께 3백~5백대의 자판기를 1차로 선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전자는내년 중반 수출에 나설 "냉동자판기"에도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이 자판기의 성공여부를 봐가며 사업추진의 타당성을 재검토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