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보조난방기기시장이 활황세를 보이면서 전기라디에이터 수입이 크게늘어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호등 일부 대기업을 포함한 수입상들이 독일 이탈 리아 포르투갈산 전기라디에이터를 들여와 가정 및 업소용으로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들 수입품은 원가가 국산의 3분의 1선에 불과, 판매마진이 원가의 2~3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업체는 수입제품이 유럽산 완제품이라고 홍보, 수요를 자극하고 있는데일부는 백화점등에서 고가품으로 판매하고 나머지는 청계천 용산등지의 전자 상가에서 덤핑 공급하고 있어 가격질서를 어지럽히고 있다. 수입제품의 일부는 소비전력이 일반가정의 허용전력인 3㎞에 달해 장시간 사용시 과부하로 안전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여기에 AS기반이 취약해 향후 고장이나 수리에 따른 소비자 피해가 우려되고있다.
전기라디에이터는 공장이나 업소의 보조난방기기로 가스나 석유를 사용하는보조난방기기에 비해 실내공기 오염이 적고 사용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는반면 전력소비가 많아 가정용으로는 수요가 한정되어 있었다. 올해 전기라디에이터 시장규모는 지난해보다 15%정도 증가한 2만9천여대로예상되는데 이중 외산잠식률이 50%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유형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