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97년까지 6조원 투자 자동차부품산업 육성전략

정부는 내년부터 오는 97년까지 6조5천6백억원을 투자해 자동차부품산업의국제경쟁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21일 자동차부품산업의 국제경쟁력 확보를 위해 내년에 1조9천 5백억원(기술개발 4천7백억원)을 투자하는등 97년까지 설비투자에 4조8천8백 억원, 기술개발투자에 1조6천8백억원씩 각각 투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투자재원은 우선 기업공개 확대를 통해 내부자금 조달능력을 확충하고 부품 업체에 대한 완성차업체들의 지급보증을 확대는 한편 국산기계 수요자금융, 중소기업 구조조정기금, 공업기반기술개발자금, 공업발전기금등 정책자금의 지원을 늘리는등의 방법을 통해 조달할 예정이다.

정부는 또 99년까지 3백억원을 들여 충남 천안의 자동차부품연구원내에 5백6 0명의 훈련인원을 수용할 수 있는 "자동차부품기술훈련소"를 건립, 이를 산업기술대학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자동차부품기술훈련소는 내년에 20억원 을 투입(일부 재정지원)해 상반기중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오는 96년부터 2000년까지 6백억원을 들여 자동차부품연구원내에 1만8천평규모의 "자동차부품 공동연구단지"도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조성중 인 전남 광주시 평동공단(2만평)과 충남 아산의 인주공단(40만평)은 내년에완공하고 96년에는 경북 달성의 구지공단(8만평)과 전남 여천의율촌공단(60 만평)의 조성을 완료, 중소기업 협동화사업과 물류체계를 강화할방침이다.

상공자원부는 이같은 자동차부품의 생산력 확대및 기술개발력 강화와 함께 효율적인 생산체제의 구축과 A/S부품 공급체계의 개선을 통해 오는 97년까지 부품의 설계및 생산기술력을 다지고 품질과 성능을 국제경쟁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상공자원부는 이러한 육성책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오는 97년에는 국내 자동차부품의 생산액이 18조원에 달하고 수출은 15억달러, 품질경쟁력은 선진 국의 90%수준에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