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전자업계 처음으로 수출1백억달러를 돌파했다.
21일 김광호 부회장은 세계 반도체 경기호황에 따른 반도체 수출확대와 그동안 적자를 면치 못하던 가전제품의 수출호조에 힘입어 전자업체로는 처음으로 수출1백억달러, 순익1조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김부회장은 앞으로 2000년까지 세계 반도체시장이 2천억달러에 이르는 등 성장기조가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수출목표를 1백20억달러로 잡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앞으로 메모리분야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19%로 유지하고 내년에 1개의 반도체 생산라인을 추가 증설하는 한편 OEM 대신 자가브 랜드 수출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수출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내년도 세전 순이익은 올해 1조 원보다 20% 늘어난 1조2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