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년 신소프트웨어상품대상 수상을 기념키 위한 정책세미나가 지난 21일 대 한상공회의소 상의클럽에서 개최된 "한국소프트웨어산업인의 밤" 행사에서 열렸다. "멀티미디어시대와 패키지소프트웨어산업"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상품대상 수상업체를 비롯 관련업체 관계자 2백여명이 참석, 큰 관심을 나타냈다. 주제발표 내용을 요약, 정리한다. 〈편집자 주〉 "95멀티미디어기술.시장전망 및 패키지sw업계의 대응전략 박스 이전영교수 포항공대 전산학과) 컴퓨터전문 시장조사기관 IWG의 세계 멀티미디어시장 전망에 따르면 마이크 로소프트 등의 초고속정보통신망서비스가 개시될 96년 시장규모는 멀티미디어 PC가 96억달러, 관련SW 52억달러, 온라인서비스 12억5천만달러 등 모두 1백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94년 시장규모 70억달러(추 산)와 비교해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국내시장도 고속성장을 이룩할 것으로 보여 94년의 1천5백억원에서 내년엔 2천5백억원으로 신장될 전망이다.
멀티미디어는 특히 최근 세계적으로 열풍이 불고 있는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 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와 관련 대용량의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하여 고속으로 제공할 수 있는 응용서비스 개발이 관건으로 부상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기존망을 광섬유와 ATM 등으로 대체, 고속화하는 등 망하부구조 정비 위주의 초고속정보통신망구축계획안이 발표된 바 있다. 그러나 계획안 내용이 응용서비스보다는 망구축자체에 치우쳐 있고 사업추진 분위기가 하향 식(Top Down)으로 일관돼 있어 문제점을 안고 있다. 특히 정부 입장과 개발 공급업체들의 추진방향에 대한 상호이해 관점이 달라정작 초고속정보통신망수요자들이 될 일반 사용자들은 혼란만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 관련 공청회나 세미나 및 언론보도 등이 국내현실과 무관하게 흥미유발 위주로 일관 하고 있는 것도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 추진에 적잖은 장애가 되고 있다.
따라서 구체적인 서비스 종류가 정해지지 않아 앞으로 초고속정보통신망 사 용자저변확대 및 수요창출에 큰 애로점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마 이크로소프트와 오라클 등 외국기업들은 이미 초고속정보통신망 관련 서비스 나 SW플랫폼 개발이 완성단계에 있어 망하부구조 정비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 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서도 사용자 저변확대와 수요창출을 위해 초고속정보통 신망 응용서버스의 기반이 될 멀티미디어산업에 대한 정비와 시장접근에 대한 교정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우선 업계는 흥미유발성의 단기적 기술확보에 급급하지 말고 보다 장기적 안목에서 기술적 관점 및 서비스적 관점의 관찰 노력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사용자 고객 에 적합한 서비스를 찾기 위해 사용자의 특성을 파악하는 것이급선무이며 이를 구매욕구로 연결시켜 저변확대를 꾀하는 방법 등이 적극 도입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를 위한 전제조건으로 한국형 멀티미디어 저작도구가 대량보급돼야 하며 보급 통신망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해 교육방송(EBS) 등 TV방송시스템을 이용하는 방안도 강구될 필요가 있다 결론적으로 올바른 초고속정보통신망사업 추진이라는 장기목표 아래 멀티미디어 사용의 저변확대와 수요창출을 제시하고 자문할 수 있는 비영리 평가기 관인 (가칭)멀티미어평가센터의 설립을 한국정보산업연합회에 적극 제안한 다. <정리=서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