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그룹은 승용차사업을 맡을 주체로 그동안 유력시되던 삼성중공업을 배제 하고 21세기 기획단을 확대개편한 별도조직을 구성, 이를 전담시키고 아울러 이 조직을 별도법인으로 전환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은 이에따라 21세기 기획단을 당분간 승용차사업의 핵심조직으로 하고 기획단 단장인 이필곤회장을 중심으로 승용차담당에 현 삼성화재 홍종만 대표이사를, 상용차담당에 현삼성중공업 중장비.상용차담당 김무부사장을 각각 내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관리담당에는 기계사업부 사장보좌역 이경우 부사장을, 영업담당에는 현 비서실 이재환 홍보팀장을, 홍보담당에 삼성종합화학 성락성 홍보담당 이사 를 각각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이같이 사령탑을 구성하고 실무진 구성은 우선 올해안으로 그룹사의 지원을 받아 3백명을 선발하며 내년 2월까지 해외에서 연구 및 실무인력 1백 80명을 확보키로 방침을 정했다.
삼성은 이밖에 모자라는 나머지인력은 그룹공채에서 매년 1천명씩을 충원해 오는 98년까지 총 6천5백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이에따라 삼성그룹은 빠르면 오는 95년 2월 중 승용차사업과 관련된 별도법인을 설립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은 공채로 새로 모집할 신입사원에 대해 2년간 일본 닛산자동차공 장에 유학시켜 현장교육을 강화키로 했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