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산 주기판의 저가공세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국내 주기판산업 의 회생 대책을 모색키위한 정부.업계.관련단체 감담회가 21일 무역회관 무역클럽에서 열렸다.
상공부 및 전자공업진흥회, 주기판업계 및 삼성전자.금성일렉트론.현대전자 등 국내 반도체 3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국내 주기판산업을 회생시키기 위해서는 주기판의 핵심부품이면서 국제경쟁 력을 갖고 있는 D램 반도체의 수급이 원활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D램업체와 주기판업체간의 협력을 공고히 해나가기로 의견의 접근을 보았다.
이날 회의에서 주기판업계는 "수출 및 내수부문에서 국산 주기판의 경쟁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반도체업체가 D램 공급을 원활히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서 주기판업체에 대한 배려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D램업체들은 "주기판업체의 입장을 이해한다"면서도 "기존 대리점 등과의 관계등을 고려해 볼때 주기판업계의 요구를 모두 수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D램 업체들은 주기판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국내 PC산업 경쟁력 강화 와 직결된다는 점을 감안, 기존 유통질서를 유지하면서 주기판업체에 D램을 원활히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희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