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KIET)은 내년도에도 우리나라 전자.정보산업은 올해처럼 안정적 인 성장세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자부품은 수출급증과 엔 고의 지속으로 내수와 수출면에서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표참조>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95연도 경제전망"을 통해 내년도 우리나라 전자.정보산업의 기상도를 그려본다.<편집자주> <>가전 올해 모두 1백26억2천5백만달러어치를 생산, 12.7%(추정치)의 생산증가율을 기록해 90년대 이후 최고의 성장을 기록한 가전산업은 내년에도 11%의 높은성장이 기대된다. 세계 경기의 회복에 따른 수출환경의 호조와 내수확대가 그 발판이 되고 있다.
그렇지만 원화의 절상및 외국 기업의 국내시장 진출 가속화, 폐가전품의 회수.처리 및 소비자 보호활동의 강화 등으로 전체 성장률은 얼마간 둔화될 전망이다. 상반기는 10% 안팎의 수출증가와 함께 특별소비세 인하, 케이블TV방송실시등 호재에 힘입은 내수확대로 인해 14%의 높은 증가가 기대된다.
하반기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지겠지만 원화절상폭 확대와 EU 등 일부 지역 에서의 반덤핑조사 강화 등으로 인해 수출이 주춤하면서 증가율은 상반기보 다 떨어질 전망이다.
<>정보통신기기및 산업전자 내수호조가 지속되고 수출도 얼마간 회복돼 활발한 생산증가세를 보일 전망 이다. 상반기엔 컴퓨터부문의 수출회복세가 반영돼 올해보다 12.2% 늘어난 수출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내수도 멀티미디어 PC를 중심으로 컴퓨터와 통신기기의 판매가 호조를 띨 것이다.
특히 96년도 실시 예정인 제2이동전화사업 준비에 따른 수요확대가 예상돼 상반기의 증가세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각 부문에서 내년엔 모두 1백7억7백만달러어치가 생산, 올해보다 13.4%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수입은 컴퓨터와 통신기기 외에도 계측기 등 산업용기기부문의 수입이 크게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컴퓨터는 정부와 업계의 정보화투자확대가 통신기기는 이동통신 관련기기와 케이블TV 관련 장비수요 증대 가 수입증가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전자부품산업 반도체, LCD, 다층PCB 등 핵심부품을 중심으로 한 지속적인 설비투자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 세계적인 공급부족, 엔고, 중국 등 개도국의 가전생산 증산 등 부품산업 성장의 호재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휴대폰, 페이저 등 이동통신기기의 내수시장 팽창으로 관련부품의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단층PCB.콘덴서.저항기.스피커.스위치 등 일반 범용전자부품은 업체 들이 원가절감을 위해 중국.베트남.멕시코 등으로 진출할 것으로 보여 수출 증가율은 올해보다는 둔화될 전망이다.
상반기엔 반도체를 중심으로 올해보다 26.3%의 생산 증가율이 기대된다. 내수도 정보통신기기 보급 증가와 가전수출 증가에 힘입어 19.9%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엔 16메가D램의 생산 증가, TFT LCD의 생산 본격화, 가전 및 케이블TV 관련부품의 내수증가 등으로 수요가 늘어나 수출 17.9%, 내수 7.3%, 생산 13.2%, 수입 11% 증가율 달성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신화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