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3사가 내년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체수요를 겨냥, 컬러TV 내수목표를 소폭 늘려잡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가전3사의 내년중 컬러TV 내수목표는 모두 2백33만 대로 올해의 2백19만대보다 6.3% 늘어날 전망이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98만대로 가장 많고 금성사 90만대, 대우전자 45만대 순이다. 가전3사가 이처럼 내년도 컬러TV의 내수목표를 늘려잡고 있는 것은 보급률 1백%에 육박하고 있는 컬러TV시장이 25인치이상 대형제품을 중심으로 대체수 요가 급속히 이루어지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올해 95만대로 예상되는 컬러TV 내수를 내년도에는 3.
1%늘린 98만대로 높여잡고 있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수원 컬러TV공장의 생산라인을 대형제품 생산위주로 재정비하고 25인치이상의 "명품" TV와 노래방TV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다.
금성사는 내년도의 컬러TV 내수목표를 올해 86만대보다 4.6% 늘린 90만대로 책정하고 있다.
금성사는 특히 올들어 25인치이상 대형 컬러TV가 전체판매량의 40%를 넘고있다는 점을 감안, 대형 아트비전TV를 내수전략제품으로 육성키로 하고 내년상반기를 목표로 아트비전 신모델 개발에 착수했다.
그동안 매년 10%이상의 신장을 거듭해온 대우전자는 올해 38만대로 예상되는 컬러TV 내수를 내년에는 18.4%늘린 45만대로 잡고 신세대 감각에 맞는 TVCR제품을 중심으로 수요를 확대할 계획이다. <금기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