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내놓은 국민건강증진법으로 내년부터 국내 자판기시장서 판로가 막힐 것으로 우려됐던 담배자판기가 수출을 통해 활로가 열리게 됐다.
22일 롯데기공(대표 심재영)은 지난 92년부터 사업을 개시, 내수에 충당해왔던 담배자판기를 일본 자판기전문업체인 다니무라전기정기(주)에 이달부터 내년 2월초까지 1차로 1천20대를 수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롯데기 공은 지난21일 인천공장에서 심재영사장을 비롯한 임원과 일본 다니무라전기정기 주 다니무라 히사오키사장등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담배자판기 수출 기념행사를 갖고 본격 생산에 들어갔다.
롯데기공의 이번 담배자판기 수출은 침체일로에 있었던 국내 담배자판기업계 에 불황을 극복할 방안을 제시해주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담배자판기의 수출은 품질면에서 까다로운 일본으로부터 기술과 품질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며 "앞으로도 주문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기공은 캔자판기와 냉장.냉동 쇼케이스를 위주로 생산해왔는데 지난 92년 인천 주안공장에 연산 2만5천대 규모의 담배자판기 생산라인을 설치 가동해왔다.
이에따라 담배자판기 업계는 내수에서의 불황을 수출을 통해 해소할 수 있을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영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