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23일 전면개각 단행

김영삼대통령은 23일 부총리겸 재정경제원장관에는 홍재형 부총리겸 경제기 획원장관을 유임시키고 통상산업부장관에 박재윤 재무부장관을, 정보통신부 장관에 경상현체신부차관을, 과기처장관에 정근모 전 과기처장관을 각각 임명하는등 2원 13부 5처 2실등 22개부처에 대한 개각을 단행했다.

주요관계부처로서는 문화체육부장관에 주돈식청와대공보수석이, 환경부장관 에 김중위민자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장관에 서상목보사부장관이, 노동부장관 에 이형구산은총재가, 건설교통부장관에 오명교통부장관이 각각 임명됐으며 공보처장관에는 오인환 현장관이 유임됐다.

또 청와대 비서실 조직개편을 통해 경제수석은 한이헌경제수석을 유임시키고 세계화와 관련된 정책을 기획하기위해 신설한 정책기획수석에 박세일 서울대 교수를 임명했다.

주돈식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에서 개각명단 발표를 통해 김대통령은오늘 행정혁명으로 불리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에서 통과됨에 따라 내각과 청와대 비서진에 대한 대폭 개편을 단행했다" 면서 "세계화 능력과 개혁의지 행정능력, 애국심, 청렴도에 기준을 두고 인선했다"며 인선배경을 설명했다. 정부수립이후 최대규모로 단행된 이번 조직개편에도 불구하고 경제팀의 색깔 이 크게 달라지지 않은 것은 경제정책의 팀워크와 정책 일관성을 유지하기위 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대통령은 금명간 신임장관들과의 협의를 거쳐 가급적 빠른 시일내에 차관 급 후속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 <이윤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