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 비디오 폰에 주로 사용되는 4~5인치 초소형 브라운관의 수요가 크게 늘면서 소멸위기에 직면한 흑백브라운관 시장의 새로운 돌파구로 각광받고 있다.
23일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흑백브라운관이 컬러제품에 밀려 시장 존립기반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방문자확인용 비디오 폰용 브라운관(VPT)이 차량.유아보호용.의료용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중국등 잠재시장의 수요도 서서히 증가함에 따라 새로운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VPT는 전세계적으로 일본의 소니사와 한국의 삼성전관이 과점하고 있는상황에서 최근 삼성전관이 핵심부품의 개발및 가격.품질경쟁력을 확보, 소니에 비해 압도적 우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출전망도 매우 밝은 편이다. 업계는 현재 VPT세계시장이 연 1백만대수준이며 그중 70%이상이 4인치 플랫 타입이고 나머지를 4.5~5인치의 컨벤셔널타입이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 하고 있지만 컨벤셔널기종이 크기와 가격.설비비용이 상대적으로 높아 1~2년 내에 대부분 플랫제품으로 전환될 것이 유력해 이제품 생산비중을 늘리고 있는 국내업체들이 이 시장을 거의 독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VPT의 세계시장규모는 1백만대인데 국내시장이 그중 절반에 가까운 50만대정 도인 것으로 분석되는 가운데 내수시장은 연 10% 미만의 완만한 상승세가 예상되지만 올해부터 엄청난 잠재수요를 갖고 있는 중국지역의 수요가 서서히 늘어나고 동구권시장에서도 관심을 보여 내년부터는 수출이 크게 늘어날것으로 기대된다.
VPT는 국내에서는 가정의 홈 비디오폰으로 주로 사용되고 미국 일본등 선진 국에서는 차량내에카메라와 브라운관을 설치, 운전자가 후진시 이용하는 "백 뷰"용 제품과 CCTV시스템을 갖추기 어려운 탁아소등에서 유아보호를 위한 베이비 케어"시스템등으로 각광받고 있다. <이 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