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공업 업체들이 내년도에 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나타나 업체간 순위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 대우 삼성 한국 한진 한라등 국내 6개 중공업 업체들은 내년도 매출액을 올해의 10조9천8백억원보다 32% 증가한 14조5천 억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공업 업체들이 내년도 매출을 높여잡고 있는 것은 조선설비 증설에 따라 조선부문 매출증대가 기대되고 또한 자동차생산라인의 증설과 건설경기 의 회복으로 해외 대형 플랜트수주 증가등 전체적인 경기회복이 예상되는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올해 조선부문을 흡수한 대우중공업은 내년에는 31.7% 증가한 4조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여 그동안 국내 1위를 지켜온 현대중공업의 4조원을 앞지를 전망이다.
특히 이 가운데 조선부문 매출은 대우중공업이 올해보다 25%증가한 2조7천 억원으로 추정돼 현대중공업의 내년 목표액 1조8천억원을 크게 앞지를 전망 이다. 삼성중공업은 내년도에 올해보다 36.6% 증가한 3조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인 데 이중 조선부문이 전체의 33.3%인 1조원으로 잡혀 있다.
이밖에 한국중공업은 내년도 매출을 올해의 1조5천억원보다 26.6%증가한 1조9천억원으로 확정했고 한라중공업은 올해의 3천7백억원보다 89%증가한 7천억원을 한진중공업은 올해의 4천5백억원보다 15.6% 늘어난 5천2백억원으 로 예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5위의 중공업 자리를 지켜온 한진중공업은 한라중공업에 밀려 6위로 전락할 위기에 처하게 됐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