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중공업(대표 석진철)이 산업용 로봇 자체 개발을 본격화한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창원 자동화센터 준공식을 가진 대우중공업 은 이 센터 건립을 계기로 자동 생산설비의 개발과 설계를 비롯해 공작기계.
산업용로봇 등의 자체개발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는 이 센터에 기존 자동화인력과 신규인력을 각 1백명씩 충원해 공장자동화 FA 생산설비의 개발과 설계를 전담하는 신규 프로젝트 팀을 구성, 산업 용 로봇과 공작기계사업 등을 지원케 할 예정이다.
또 국내외 로봇생산업체나 대학.연구소 등과 기술협력 관계를 더욱 강화해 로봇개발 및 제조.시스템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우중공업은 인천중앙연구소 로봇팀을 확대 개편, 로봇 및 응용 기술을 전담키로 했다.
대우중공업이 로봇의 자체개발에 적극 나서는 것은 자동차.전자등 그룹 계열 사들의 해외공장 건설확대로 로봇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일본 등 기술제휴 선이 컨트롤러의 핵심기술이전을 기피하는데 따른 것이다.
더욱이 내년도 국내 산업용 로봇시장 규모는 2천5백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 되고 오는 2000년에는 5천억원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창원 자동화센터는 연건평 1천여평으로 자동화관련 국내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조용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