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관리 소프트웨어 시장이 의원의 재력과 의사의 PC에 대한 지식 정도에따라 3분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의료보험청구용 프로그램 중심으로 형성돼왔던 이 시장이 의사의 요구가 갈수록 다양해짐에 따라 기존의 의보청구용 소프트웨어廣 처방전달시스템(OCS)을 포함한 고가형 소프트웨어廣, 저가 패키지형소프트웨어廣으로 3분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의사들의 기존 프로그램에 대한 누적된 불만과 의료보험청구용 SW 시장 이 어느 정도 포화상태에 이르렀다고 판단하고 있는 관련업계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려는 의도가 맞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능컴퓨터, 브레인컨설팅 등 다수의 업체가 공급하고 있는 의보청구용 중심 의 소프트웨어는 아직까지 주력 제품군을 형성, 6천여 의원을 고객으로 확보 하며 80% 정도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이들업체는 최근 크게 성장하고 있는 타상품군에 맞서 윈도, GUI 등의 기능 을 삽입해 소프트웨어 기능을 향상시켜나가고 있다. 그러나 메디슨, 우미정보 동양SHL 등이 OCS기능을 부가해 공급하고 있는 고가형 소프트웨어군이 이들 제품보다 5배 정도 비싼 4백만원대에 거래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몇달사이에 1백50여 곳의 의원을 확보하는 등 비약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이들 업체는 기존 제품과의 질적 차이를 판매전략의 무기로 삼아 젊고 전산 에 대한 마인드가 확고한 의사들을 중심 공략목표로 삼고 영업력을 키워나갈계획이다. 또 비트컴퓨터가 35만원대에 공급하고 있는 저가 패키지형 소프트웨어도 판매한지 5개월만에 5백여곳을 확보하며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비트컴퓨터는 PC에 대한 지식이 있고 저렴한 가격을 원하는 의사를 중심으로 이 제품을 적극 홍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균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