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의 54개 지역방송국(SO)과 26개 프로그램 공급업체(PP), 2개의 전송망사업자 NO 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는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회장 김재기) 는 최근 "종합유선방송"과 "CATV" "케이블TV" 등으로 혼용되고 있는 명칭을 한가지로 통일하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한국종합유선방송협회는 최근 이사회를 열고 *현재 사용하고 있는 종합유선방송 이 국민들에게 기존 "중계유선방송"과 혼동을 주고 있으며 뉴미디어로서의 이미지 부각에도 부적합하다는 지적에 따라 앞으로 "종합유선방송" 을 "케이블TV"로, "종합유선방송협회"를 "케이블방송협회"로 조정하는 협회 및 지역방송국 명칭 조정안을 놓고 이달중 회원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할 것을 검토중이다.
이는 일부 SO가 초기가입자 확보를 위해 홍보활동을 벌이는 동안, 기존의 일부 중계유선방송업자들이 "정부에서 내년부터 실시하려는 종합유선방송은 바로 우리가 몇년전부터 내보내고 있는 유선방송을 말한다"고 호도하면서 오히려 중계유선방송 가입자의 확보에 역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SO는 정부가 이미 법안에서부터 공식적으로 널리 사용하고 있는 "종합 유선방송"이 가입자들에게 혼돈을 주고 있다며 기피하기 시작했고, 이와 다른 표현인 "케이블TV"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지난 60년대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공시청안테나(Community Antenna)T V를 뜻하는 "CATV"는 일본에서 시작된 일본식 신조어로서 이를 아무런 비판 없이 그대로 쓰고 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전석호 중앙대 신방과 교수는 "단지 약자라는 이유로 아무런 의미없이 현재까지도 CATV라고 사용하게 된 데는 신문 등 언론매체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 하고 "CATV는 다매체 다채널을 뜻하는 뉴미디어의 속성을 제대로 전하지 못하고 있으므로 앞으로 "케이블TV"로 통일해 사용하는 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케이블방송협회"로명칭을 조정하는 협회 및 지역방송국명칭 조정안을 내놓고 이달중 회원사의 의견수렴을 거쳐 시행할 것을 검토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