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정부차원에서 전자정보산업분야와 관련해 내린 결정중 가장 중요한 것으로 범국가적 지리정보시스템(GIS)구축사업 결정을 빼 놓을 수 없다.
특히 내무부의 지적정보시스템(LIS)구축과 관련, 일본 SW도입파문이 일어난바도 있어 GIS구축시 정부가 어떤 SW를 주된 툴로 결정하느냐는 점 또한 관련업계의 지대한 관심을 끌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의 시장조사전문업체인 데이터퀘스트사는 최근 세계 GIS SW판매액을 발표했다.
데이터타퀘스트는 미국의 인터그래프사와 ESRI사등 2개사가 각각 1, 2위를 차지한 가운데 지난해 세계 GIS SW 총매출액 6억7천만달러중 3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 상위에 랭크된 10개사의 매출액은 총 4억5천5백만달러로 전체 시장의 70 %정도를 점유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인터그래프의 이 분야 매출액은 1억1천2백만달러였으며 전년대비 17.
4%의매출신장을 기록했다.
또 2위의 ESRI사는 전년대비 16.7% 신장한 1억8백90만달러로 추정됐다.
양사의 세계 GIS SW시장 독식에 이어 3위는 독일 지멘스그룹의 닉스도르프 점유율 7.8%)가 차지했으며 이어 랜드마크 그래픽스(6.8%), 오토데스크 6.7% 그래픽데이터시스템(4%), 후지쯔(3.1%), 맵인포(2.6%), 제나시스 와 스몰월드시스템이 각각 2.3%의 점유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93년에는 독일 지멘스그룹의 닉스도르프를 제외한 10위권내 SW판매사들 모두가 외형성장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내년도 시장점유율에 변수가 있음도 지적하고 있다.
올해까지 인터그래프사가 판매해 온 마이크로스테이션(HW)을 벤틀리시스템사 가 판매하기 시작하는 내년도에는 인터그래프의 GIS 및 매핑분야 SW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으리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데이터퀘스트사는 이들업체의 올해 매출성적표가 아직 안나온 상황에 서 올해도 역시 인터그래프와 ESRI사가 막상막하의 접전을 벌이면서 전체 GIS SW시장을 거의 독점할 것이 확실하다고 예상하고 있다.
물론 SW판매량이 제품의 품질평가 척도는 아니지만 이들업체의 GIS SW용도및 사용자층, 보편성과 전문성 등을 분석하면 국내활용시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 되고 있다.
한편 이 보고서는 세계전역에서 GIS SW와 호스트시스템을 제외한 플랫폼의 사용이 확대일로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