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전산 증권정보 서비스인 V2단말기에 24일 오전 한때 크리스마스 캐롤 바이러스가 침투해 증권사 직원과 투자자들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24일 증권전산과 증권업계에 따르면 각 증권사 본.지점에 설치돼있는 일부 V2 단말기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을 맞아 작동되지 않고 "메리크리스마스" 라는 메시지와 함께 캐롤만 흘러나왔다는 것이다.
증권전산측은 V2단말기는 증권전산이 제공하는 정보서비스 조회는 물론 386P C로도 사용할 수 있어서 일반 PC용도로 사용됐던 일부 단말기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 바이러스는 게임프로그램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전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호스트 검퓨터를 통한 감염은 아닌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그러나 V2단 말기에만 바이러스 장애가 발생한 점에 비추어 호스트 컴퓨터를 통한 감염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크리스마스 바이러스란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인 12월 24에 장애를 일으키는바이러스로 이미 백신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으며 증권전산은 보름전에 각 증권사에 치료디스켓을 제공한 바 있다. <구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