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의 제조업에 대한 시설자금 대출이 전기전자.기계 및 영상음향.통신장비업 등의 수출호조에 따른 시설확장으로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한국은행이 24일 내놓은 예금은행의 시설자금대출 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10 월말까지 예금은행의 시설자금 공급액은 2조7천6백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12.6%가 증가했다.
은행의 시설자금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은 기업들의 자본재 수입과 관련, 외화대출이 급증했기 때문인데 외화대출의 경우 이 기간에 9천3백81억원이 늘어 지난해에 비해 10.6% 늘었다.
이를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이 1조8천8백60억원으로 14.9%의 증가세를 보였고 금융과 보험업을 제외한 비제조업의 경우 8천7백70억원으로 9.6%가 늘었다.
제조업의 경우 전기전자.기계 및 영상음향.통신장비업의 수출호조에 따른 시설확장으로 각각 35.9%와 29.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특히 통신업은 첨단통신설비의 도입을 위한 외화대출이 급증, 가장 높은 6백 13.5%의 증가율을 보였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