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까지 세계 최대규모를 자랑했던 국내 컬러TV 생산량이 올해 중국에 추월당했다. 24일 대한무역진흥공사와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중국은 올해 1천4백만대의 컬러TV를 생산, 올해 생산량이 1천3백50만대선에 그친 한국을 추월했다.
지난해 한국의 컬러TV 생산량은 1천2백30만대로 일본과 중국을 누르고 1위 자리를 지켰었다.
한편 중국 전자부는 오는 2000년까지 연간 생산량을 1천8백만~2천만대 수준 으로 늘릴 계획이라고 밝혀 당분간 생산능력의 대폭 확대계획이 없는 한국을 누르고 계속 1위 자리를 지킬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전자부는 또 이같은 생산량 확대를 통해 수출도 오는 2000년까지 연간8 백만대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중국은 컬러TV의 수출량에서도 한국을 바짝 추격할 전망이다.
한국의 컬러TV 수출은 올해 1천만대를 넘어설 것으로 국내업계 관계자들은 예상하고 있다.